마음에서 마음으로, 작가가 이외수 or 하창수?

Posted by 아디노
2013. 11. 16. 22:54 Culture

새로운 애매한 책이 나왔어요. '마음에서 마음으로'라는 저자로 이외수를 박은 제품이에요.


음.... 가끔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일이 있어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다시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답을 얻지요. 물론 창조적인 해결이면 좋겠지만 그냥 허무하고 씁쓸한 뒷면을 깨닫게 될 때도 있지요.


이외수라는 타이틀을 껍데기에 씌우고 나타난 이 책은 이외수가 쓰고 하창수가 엮은 것으로 되어 있어요. 다행히 대필 작가는 아닌 듯 하네요.


이외수가 대필작가를 쓸 이유도 없고 쓰고 싶지 않을꺼에요. 글을 쓰는 재미를 잃고 싶은 작가는 없으니까요. 단지 에세이라고 할지 대화록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 이 책의 정체가 궁금할 뿐입니다.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외수가 뭔가 깨달음을 얻은 예언자가 되는 건가요? 출판사는 그런 컨셉으로 이 책을 만든건가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많이 팔린다니 좋겠어요. 그게 좋은 것인지 후회할 일인지는 스스로가 되돌아 볼 일입니다.

작가라면 글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들었었는데요. 그런데요. 그런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저자
이외수, 하창수 (엮음)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10-3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한칸 방 안에서도 우주를 만나는 이외수와 나눈 속문선답. 그가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그리고.... 저에게도 이런 엮는 자를 붙여준다면 책을 쓸 수 있을거에요.

시리즈로 전집으로 열권을 낼 수 있어요. 관심있는 출판사는 저에게 오세요.

물론 이외수라는 타이틀이 없으니 장사는 안될거에요. 그래도 양서를 내어 사회에 기여한다고..... 퍽... 죄송.ㅋ 양서는 물론 아니겠죠. 그래도 이외수가 나이는 좀 드셨으니 낫겠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