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졸린 이유와 올바른 점심 먹는 방법

Posted by 아디노
2015. 10. 2. 10:11 Health

점심 식사 후에 너무 졸립지 않나요? 잘먹고 오후에 힘을 내야하겠지만, 왠지 머리는 멍하고 기운은 빠지기 쉽죠.


오후에 회의가 있거나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정말 난감합니다. 몸 컨디션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이렇듯 오후에 졸린 상황이 심하게 오는 날이 있습니다. 사실 점심 먹는 방법을 조심하면 이러한 졸음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식사를 하면 잠이 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래야 대책도 나오니까요.


사람이 식사 후에 졸린 원인은 대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오후에 졸린 이유 올바른 점심 먹는 방법


오후에 졸린 이유


1. 밥을 먹으면 몸은 휴식하려고 합니다.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일하기 시작합니다. 교감신경은 몸을 활발하게 움직일때 일하고 부교감신경은 몸이 느긋하고 침착하게 있을 때에 작동합니다.


위장과 소장에 음식이 들어가면 교감 신경이 줄어들고 부교감 신경이 주로 작동합니다. 즉 휴식 상태가 됩니다. 식사량이 많을수록 부교감 신경이 더 우위에 있게 되므로 더욱 졸립니다.


2. 혈당치가 상승하면 졸립다.


혈당치 상승에 따른 호르몬 영향이 원인입니다. 혈당치가 오르면 인슐린이 뇌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수면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을 발생시킵니다.


탄수화물이 소화되면 포도당으로 바뀌어 혈당치를 상승시킵니다. 이때 혈당치를 정상으로 하기위해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트립토판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뇌에 도착하기 쉬워집니다. 트립토판은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원료가 됩니다. 세로토닌이 만들어지면서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그래서 혈당치를 한꺼번에 올리는 식품을 먹으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멜라토닌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후에 졸린 이유


올바른 점심 먹는 방법


그러면 졸립지 않게 점심 먹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래 4가지를 참조하세요.


1. 배가 부를 때까지 먹지 않는다.


밥을 먹으면 부교감 신경이 소화기를 조절합니다. 식사량이 많으면 소화에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부교감 신경도 오래 일하게 됩니다. 배가 부를 때까지 식사를 하면 졸음을 일으키는 것이죠. 배가 고프더라도 적당히 먹도록 합시다.


2. 씹는 횟수를 늘린다.


밥을 너무 많이 먹지 않으려면 잘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씹는 횟수가 많으면 포만중추가 자극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적은 양으로 배부르다고 느끼게 됩니다. 몇번만 씹고 음식물이 고체인 상태로 삼킨다면 소화에 시간이 걸립니다. 위의 부담도 늘어 버립니다. 20~30번 정도 천천히 타액이 나올 때까지 씹는 것을 좋습니다.


또한 식사하면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은 될수록 안하면 좋습니다. 음식에도 수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수분을 섭취하면 위장의 산이 약화되어 소화에 시간이 걸립니다.


3. 야채를 먹는다.


자신이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 아시나요? 먹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밥이나 고기를 먹을 때에 야채를 먼저 먹도록 합시다. 식물섬유는 혈당치의 상승을 완만하게 줄여줍니다. 또한 야채에는 소화효소가 풍부하여 먼저 위에 있으면 나중에 들어온 음식의 소화를 도와줍니다.


4. 식후 디저트는 자제한다.


식후에는 단맛의 디저트를 먹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과자 등은 당분이 많아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립니다. 또한 과일은 건강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역시 안좋습니다.


과당은 천천히 흡수되어 급격한 혈당 상승은 없습니다. 그러나 위 속에 다른 음식이 있는 상태라면 달라집니다. 먼저 들어온 것이 우선적으로 소화되기 때문에 과일은 소화기 내에 오래 남게 됩니다. 이렇듯 위에 남은 과일은 부패하거나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장으로 갈 위험이 있습니다.


점심 후에 30분 낮잠


이렇듯 식사를 조절해도 워낙 졸린 날이 있습니다. 전날 늦게 잤으면 어쩔 수 없죠. 이럴 때는 적당히 잠을 자야 합니다. 15~30분의 수면이 좋습니다. 더 이상 자면 깊은 잠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30분 정도의 낮잠은 점심 후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