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는 세계 최장의 모자이크 벽화 예술 거리가 있다

Posted by 아디노
2015. 10. 1. 23:02 Culture

예쁘고 신기한 거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는 세계 최장 길이의 모자이크 거리가 있습니다.


베트남은 경제의 중심지인 호치민시와 정치, 문화의 도시인 하노이로 크게 구분됩니다. 호치민시가 제일 규모가 큽니다.


호치민은 예전 남베트남의 사이공이었고요, 하노이는 북베트남의 수도였죠. 사는 주민들의 성향도 많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호치민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우세하고, 하노이는 정치적인 도시이죠. 그래서인지 하노이에는 정치적인 유적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관련된 유물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모자이크 벽화 예술 거리


베트남 하노이에는 세계 최장의 모자이크 벽화 예술 거리가 있다


하노이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습니다. 베트남 리(Ly) 왕조의 초대 황제인 '타이 또(太祖, Ly Cong Uan)'가 1010년 수도로 정한 이래로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거리 중심에는 이분의 동상이 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현지인들에게 존경받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천도 1000년을 기념하여 많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 행사의 하나로 하노이를 흐르는 홍 강의 제방을 다양한 색의 모자이크 예술로 장식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현지 언론인의 제안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2007년에 시작하여 천도 1000년에 해당하는 2010년에 완성되었습니다. 하노이가 수도된지 1000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작품인거죠. 길이는 무려 4킬로미터나 됩니다. 이에 기네스북에도 세계에서 가장 긴 모자이크 아트로 인정받아 등재되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모자이크 벽화 예술


이 작품을 위해서 베트남 국내외의 많은 작가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모티브로 한 것도 있으며, 현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한 것도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모자이크에는 하노이 근교에 있는 도기 생산지로 유명한 마을에서 만들어진 세라믹을 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주위 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더 의미가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마음과 뜻이 모인 것이죠.



만약 다음번에 하노이에 여행갈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모자이크 거리에 들러 보시면 어떨까요? 거리를 걸으면서 세계 최고 길이의 모자이크 아트를 감상하는 것도 좋겠죠. 베트남의 멋진 문화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