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의 사훈 - 옳은 일을 하라 Do the right thing

Posted by 아디노
2015. 10. 16. 21:27 Tech

미국 구글(Google)은 올해 10월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알파벳(Alphabet)을 설립하고 구글이 그 하부 회사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조직 개편을 완료하였습니다. 마치 대기업 그룹처럼 기업집단이 되고, 구글은 가장 중요한 사어을 하는 자회사로 남게 됩니다.


제일 중요한 사업부분인 검색과 검색광고는 구글이 계속 합니다. 또한 구글맵, Google Play Store(앱 스토어), 유튜브(YouTube), 안드로이드(Android)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하부 조직으로 활동하던 생명과학사업과 'Google X' 등의 별도 연구개발 부문과 투자부문 등은 계열사가 됩니다. 전에는 모든 조직의 예산과 이익이 다 통합되던 것이 이제는 각 계열사별로 손익계산과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Alphabet 사훈 옳은일을하라 Do the right thing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


사실 이러한 계열사 운영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집단은 GE와 같은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삼성이나 LG가 외국에서는 여러 계열사로 인식이 안되고 하나의 회사로 여겨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오히려 구글이 독특했었는데요, 모든 사업부분이 하나의 회사로 뭉쳐있다 보니 이익이 안나던 부분이 검색광고 사업의 이윤을 파먹고 있던 것입니다.


Google의 공동 창업자인 페이지는 Alphabet의 CEO, 세르게이 브린은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에릭 슈미트는 그대로 Alphabet회장이 되었습니다. Google의 CEO는 인도 출신의 선더 피차이가 되었습니다. 또한 Google 주식은 그대로 Alphabet의 주식이 되었습니다. 그럼 구제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이번 제4분기부터 실적 발표는 Alphabet 산하 기업별로 하게 됩니다.


알파벳의 사훈은 '옳은 일을 하라 Do the right thing'


그런데 재미있게도 회사의 사훈(Code of Conduct) 혹은 모토가 변경되었습니다. Google의 유명한 'Don't be evil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문구는 이제 다른 용어로 변경되었습니다. 부정문이 아니라 긍정문으로 바뀐 것이죠. 기존에 '사악해지지 말자'로 시작되는 사훈은 '알파벳과 자회사의 종업원은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should do the right thing)'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가장 중요한 첫문장이자 핵심적 어구가 바로 '옳은 일을 하자 do the right thing'입니다. 같은 뜻이지만 다른 용어로 바뀌었죠.


또한 Alphabet의 전체 사훈은 기존 Google의 것보다 짧고 구체적인 행동 규범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기존의 사훈에는 일터에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개는 괜찮았다고 합니다. 이번 새로나온 사훈에는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물론 여전히 고양이를 회사에 데려오면 문제가 된다고 홍보관계자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