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CEO, 애플은 테슬라에서 나간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

Posted by 아디노
2015. 10. 29. 09:03 Tech

테슬라 모터스는 신형 전기차(EV) '모델 X'의 출하를 시작하면서 다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EV메이커인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엘론 머스크 CEO가 애플(Apple)에 대해서 공격성 발언을 하였습니다.


테슬라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면서 비판하는 소리를 하였던 것이죠.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심해지고 있는 전기자동차 개발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번 발언은 머가 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튀어나온 것입니다. 애플에 의한 인력 스카우트에 대해서 '애플은 우리가 고용한 인재를 뽑아가고 있습니다. 테슬라에서는 애플을 농담으로 '테슬라의 무덤(Tesla Graveyard)'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테슬라에서 성과를 못거둔 사람들이 Apple로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상당히 직설적인 발언입니다.


엘론 머스크 애플 테슬라 엔지니어 고용


엘론 머스크, 애플은 테슬라에서 나간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


또한 머스크는 애플이 자동차 개발을 시작한데에 대해서 비판했습니다. 아이폰(iPhone)으로 성공한 회사가 다음 사업으로 하는 것을 논리적으로는 이해하지만 테슬라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Apple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성은 좋지만, 자동차라는 것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비해서 훨씬 복잡한 것입니다. 팍스콘(Foxconn) 같이 제작해서 공급해줄 회사를 찾아서 전기차를 만들어줘라고 주문한다고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발언은 라이벌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이라 여길 수 있습니다. 상당한 수준의 비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 CEO, 전기차 산업계에 들어온 자동차 회사를 칭찬


그동안 엘론 머스크는 다른 회사에 대해서는 오히려 반대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전기차를 개발을 시작하는 회사에 대해서 올바른 방향이라고 지지하는 발언도 하였죠. 이것은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산업계를 늘려서 기존 휘발유/경유 차량 시장을 이기겠다는 의도입니다.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같은 동지자인 회사를 늘릴려는 의도입니다.


그런 맥락에서는 애플의 사업 참여를 환영해야 하지만 정반대의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포르셰, 아우디 등의 EV개발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과 반대되는 발언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애플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참으로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의 인재 유출에 대한 분노가 쌓였다가 터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Apple에서는 EV 개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이너나 엔지니어가 중요한 직책에 있기도 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거대 IT기업이 신사업으로 매진하고 있는 전기차는 차세대 성장동력임은 분명합니다. 전세계 경제성장의 핵심적 사업이 될 수도 있으며, 각 기업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아이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