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에 나오는 발키리의 무선조종기 만들어 비행 성공

Posted by 아디노
2015. 11. 6. 09:03 Culture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시리즈에는 파이터(전투기)형태와 배틀로이드(인간형 로봇)형태의 2가지 모습으로 변형하는 것이 가능한 전투기 발키리가 등장합니다.


이 만화영화에서 전체 이야기 전개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러한 변형 로봇 비행기입니다. 전투를 하는 핵심전력이니까요.


그 중에서 '시공 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전투기 'VF-1 발키리'는 특히 유명합니다. 그런데 유튜브에는 이것을 무선조종기로 만들어 실제 비행에 성공한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무형 비행기를 실제로 제작하여 비행에 성공시킨 사람입니다. 초기 디자인부터 항공역학적인 인자를 감안하여 설계를 하고 실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실패 끝에 하늘로 이륙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발키리 무선조종기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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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무선조종기 만들어 비행 성공


이러한 신기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2015년 7월말 정도입니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제작에서 부터 비행까지는 과정을 4분 정도로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계기는 너무 단순하게 그냥 발키리를 날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설정 자료집과 프라모델 등을 참고로 하여 도면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만드신 분은 나름 전문가인가 봅니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정말로 도면도 없는 거의 맨땅에서 시작한 것이죠.


모든 것을 자신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자르고 접합하는 과정을 모두 자체적으로 해냈습니다. 그렇게 점차 모양을 갖춰갑니다. 도중에 시험기까지 제작하고 무게중심 위치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무게중심 위치는 끝까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완성품은 로이 포커 전용기와 버밀리온 소대기의 총 2대입니다. 왼쪽이 로이 포커, 오른쪽인 버밀리온 소대기입니다.


바퀴를 내리고 올리는 것과 날개의 플랩 등의 움직임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에 이륙시키기 위해 몇번 시도합니다. 하지만 하늘로 날아오를 기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잘 조정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출발할 때 가속도가 중요한데 자꾸만 땅에 처박으면 실패하였습니다.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발키리 무선비행기


그러나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이륙에 성공합니다. 아주 멋진 비행을 선보이고 다음 난관에 부딪칩니다. 바로 착륙입니다. 날아오를 수 있어도 마지막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착륙은 아주 가뿐히 성공했습니다. 아마도 조정하시는 분의 경험이 많은가봅니다.


초시공요새마크로스 발키리


애니메이션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추억


동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 생각을 했지? 그리고 수작업으로 이정도 무인비행기를 만들 실력이 있다니... 하고 놀라면서 보았습니다. 자신의 취미를 전문적인 수준까지 높인 분들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아주 오래된 애니메이션인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도 기억나네요. 이걸 제대로 보신 분이 얼마나 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