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프 베조스, 마침내 로켓 엔진 판매 시작

Posted by 아디노
2018. 9. 28. 19:35 Tech

아마존(Amazon)의 창업자이자 경영자인 제프 베조스가 마침내 로켓의 엔진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로켓 개발 기업인 'Blue Origin'이 로켓 개발 업체의 로켓 엔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엔진 공급 경쟁에서 이겼으며 경쟁 상대는 미국 공군 납품업을 해온 Aerojet Rocketdyne이었다. 로켓 산업에 있어서 역사적 사건이란 지적이 있다.


United Launch Alliance는 새로 개발하는 로켓 'Vulcan Centaur'에 탑재하는 로켓 엔진에 대해서, Blue Origin이 개발하는 'BE-4'를 채용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그동안 United Launch Alliance에 로켓 엔진을 공급하던 아메리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로켓 엔진 업체 Aerojet Rocketdyne을 신흥 기업인 Blue Origin이 이겼기에 화제가 되고 있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마침내 로켓 엔진 판매 시작


BE-4는 로켓 연료에 메탄을 사용하고 있어 추진력 자체도 우주 왕복선 주엔진보다 25%나 강력하다. 이에 항공우주 업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Blue Origin의 밥 스미스 CEO는 "United Launch Alliance가 BE-4 엔진을 선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United Launch Alliance는 로켓 발사 서비스 업체인 우리가 국가 안전보장 업무를 맡아 기여하는데 기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United Launch Alliance의 토리 브루노는 "Blue Origin과의 제휴에 만족하며, 차세대 로켓의 최초 비행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BE-4를 탑재하는 Vulcan 로켓이 2020년에 첫 비행을 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마침내 로켓 엔진 판매 시작


Blue Origin이 로켓 엔진의 공급 경쟁에서 이긴 것은 BE-4가 성능만이 아니라 비용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Aerojet Rocketdyne에서 로켓 엔진 AR1의 공급을 받은 미국 공군은 엔진 개발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 이에 비해 Blue Origin의 제프 베조스는 로켓 엔진 개발 비용의 부담을 로켓 제조 업체에 요구하지 않았기에 로켓 개발자에게는 비용 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게 된다.


그런데 경쟁에 패한 Aerojet Rocketdyne은 United Launch Alliance가 미국 공군에 폭넓은 로켓 발사 계약을 맺고 있기에 실적이 없는 BE-4를 채용하는 것은 국가 안전보장에 문제가 생긴다며, 로켓엔진 공급 계약의 재검토를 위해 국회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미국 항공우주 산업에서 로켓 엔진의 공급 경쟁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가 도외시되어 왔다. 그렇기에 Aerojet Rocketdyne이 승자가 되어 왔다. 그러나 Falcon 9를 개발하는 NASA에게서 국제 우주정거장에 물자 수송 계약을 따낸 SpaceX의 등장으로 전통적 항공우주 기업이 채용된다는 전통은 변화하고 있다. United Launch Alliance가 Aerojet Rocketdyne이 아니라 Blue Origin을 택한 것은 향후 항공우주 산업의 변화를 상징하는 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