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소 안되는 이유가 수면부족?

수면이 중요하다고 알면서도 바쁘다고 잠자는 시간을 먼저 줄이기 쉽습니다. 그래서는 정말 안됩니다. 제대로 자지 않으면 체중이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감량은 들어오는 칼로리와 나가는 칼로리만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매우 복잡한 체계를 가지고 있어요. 단순히 데이터를 입력하고 출력하면 되는 기계와 달리 우리 몸은 많은 복잡한 변수에 대처해야 합니다.

그런 불확실한 요소의 하나는 신체가 컨디션을 회복하는 능력입니다. 가령 수면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체중감소 위해서는 수면부족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잠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미스터리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몸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입니다. 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복잡한 생리작용과 행동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체중감소 안되는 이유, 수면부족

수면 부족은 공복감과 식욕을 증가시킵니다

수면과 체중의 복잡한 관계는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 그렐린과 렙틴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데서 시작됩니다. 이 두 개의 호르몬은 식욕과 체지방 조절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렙틴은 영양 순환, 지방량, 개인 호르몬 환경 등 몇가지 요인에 따라서 기능합니다.

한편 그렐린은 공복감을 증대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렙틴은 오히려 공복감을 줄이기 때문에 감량하려면 렙틴이 많을수록 좋죠. 그러나 아쉽게도 비만 환자, 다이어트 중인 사람,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렙틴 농도과 렙틴 감수성이 좋지 않습니다.

시카고 대학교의 연구진은 수면부족이 렙틴 농도를 저하시키고 그렐린 농도를 상승시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잠 부족이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즉 공복감과 식욕이 늘러 과식하기 쉽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의지력도 떨어집니다

자제심는 유한한 자원입니다. 음식을 줄이기 위해서 뇌는 최대한의 자원을 들여서 자제심을 높입니다. 하지만 수면부족 상태의 뇌는 화를 내게 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 무디어집니다. 무엇보다도 의지력이 저하합니다.

그래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잠 부족이 되면 배가 고프고 달콤한 과자에 대한 욕구가 생겨납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자제심도 떨어집니다. 의지력이 유한하기에 수면습관을 개선하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부족은 지방을 줄이기 어렵게 합니다

식욕과 배고픔의 증대는 체중을 둘러싼 문제의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수면부족은 몸에서 지방을 더욱 줄어들기 어렵게 합니다. 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면량이 지방감소에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였습니다. 14일의 실험에서 10명의 평균적인 비만 체형의 피실험자들을 하루밤 수면시간이 5.5시간인 그룹과 8.5시간의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앉아서 생활하는 편이었습니다. 섭취 칼로리도 매일 아침/점심/저녁/밤참으로 나뉘어 약 1460킬로칼로리로 관리되었습니다.

실험이 끝나자 두 개 그룹은 같은 정도로 몸무게가 빠지게 되었지만, 빠진 몸무게의 내역이 달랐습니다. 수면 시간이 8.5시간 그룹은 체지방의 절반이 빠졌습니다. 반면에 5.5시간 그룹은 체지방이 4분의 1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5.5시간 그룹이 8.5시간 그룹보다 많이 떨어뜨린 체중은 지방이 없는 고기, 즉 근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피실험자 전원이 같은 감량 프로그램에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5.5시간 그룹이 줄인 체중은 체지방이 아니라 주로 축적된 글리코겐(이른바 탄수화물)이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다이어트 중에 잠을 줄이면 별로 좋지 않은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음식량, 운동, 잠이 중요합니다. 충분히 휴식하고 있으면 기분이 최고로 좋아져서 충실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식사 관리도 잘할 수 있습니다. 수면품질을 높이는 것이 체중을 떨어뜨리는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수면시간을 소중히 하면서 다이어트와 운동에 힘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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