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경제 성장으로 5천 달러 지급 감당… 이란전 끝나면 유가 급락할 것"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약식 회견을 갖고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당대회 흥행 성과와 전국 성인 대상 지원금 구상, 이란과의 군사 분쟁, 대(對)중국 AI 경쟁력 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간선거 전당대회 대성공… JD 밴스는 훌륭한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매버릭스 아레나 등에서 이틀간 열린 대형 행사에 대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대규모 전당대회를 연 적은 없었다"며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전례 없는 모멘텀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2028년 대선 주자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JD 밴스 부통령을 두고 "매우 재능 있는 인물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성인 1인당 5,000달러 지원금…"선거용 아닌 지난 실정에 대한 보상"
모든 성인에게 5,000달러(약 660만 원) 수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 재원 마련 및 재정 적자 우려가 제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 없는 강력한 경제 성장과 수조 달러의 자금 유입이 있어 재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국가 부채가 40조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투표를 유인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기자의 지적에는 "투표 독려용이 아니라, 바이든 전 행정부 5년간 이어진 최악의 경제·국경·범죄 상황을 견뎌낸 국민들을 향한 정당한 보상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이란 핵무기 절대 불허… 분쟁 끝나면 유가 갤런당 2달러 밑돌 것"
최근 급등한 유가와 관련해서는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며, 이후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후 혹은 그 이전에 분쟁이 끝날 것으로 본다"며 "사태가 종식되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달러 미만(1.85~1.95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쟁이 임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서는 "완전히 부정확한 보도이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AI 경쟁서 중국에 1년 앞서… 시진핑 국빈 만찬 예정"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서는 '인류 멸종'과 같은 실존적 위협보다는 경쟁에서의 패배를 더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AI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때 닥칠 위험을 더 우려한다"며 "현재 미국은 중국을 약 1년 정도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가 곧 예정돼 있으며, 국빈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주기를 맞은 고(故) 찰리 커크에 대해 "젊은 세대와 가장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소통했던 인물"이라며 각별했던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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