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재무장관, 트럼프 경제 공세에 이란 지도부 '패닉' 선언, "모든 경제 생명선을 끊어 테헤란이 홀로 서게 만들겠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8월 25일(현지시간) 이란 지도부가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공세 앞에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테헤란의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직접 경제 악화를 인정한 발언을 근거로 들며, 미국은 이란 정권의 모든 재정적 생명선을 끊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맹세했다.
베센트 장관은 X에 "이란 지도부가 세상이 이제 볼 수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압박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적었다. 이 발언은 행정부가 전날 '경제 추방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 직후 나왔다.

그는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전쟁은 언젠가는 끝나야 한다"며 경제 부족을 인정한 발언을 지적했다. 더 직접적인 경고는 국회의장이자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에게서 나왔다. 갈리바프는 "우리가 아무리 군사력을 갖고 있어도, 국민이 굶주리고 자금 순환과 경제 성장, 국내 생산이 없다면 우리는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 발언들을 트럼프의 압박 캠페인이 이미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미국은 월요일부터 이란 원유 수입, 무기·미사일 조달, 사이버 작전과 연결된 60여 명의 개인·단체·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동시에 이란이 해외에서 이용하는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부문에 대해 2차 제재 범위를 확대했다.
외국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에는 테헤란과 거래를 계속하면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전달됐다. 베센트 장관은 이를 "정권의 경제적 질식"이라고 표현하며, "누출 제로(zero-leakage)" 접근법을 통해 이란에 재정적으로 숨 쉴 공간을 거의 주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아침 트루스 소셜에 "실패하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군대의 상당 부분에 급여를 주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시위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죽이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를 "전례 없는 규모의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규정하며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란 내부 경제 지표는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자유시장에서 리알화는 달러당 약 200만 리알 수준까지 떨어졌다. 경제 신문 돈야에 에그테사드는 12월 이후 리알화가 약 41% 가치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에서는 휘발유 공급 부족으로 주유소에 긴 줄이 늘어섰다.
미국은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또 다른 지렛대를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이 국제 수역의 기뢰를 제거했다고 발표하고, 새로운 기뢰를 설치하는 이란 선박은 즉시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기뢰 설치에 대한 무관용 정책이 완전히 시행 중"이라고 했다. 우주군이 해협의 모든 지점과 나탄즈 인근 지하 핵시설, 이미 파괴된 다른 핵 시설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해군 수중 드론이 수개월간 스캔해 100개 이상의 기뢰 의심 물체를 찾아냈고, 민간 업체가 이를 제거하거나 폭파했다. 중앙 항로가 열리면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져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원유와 상업 물동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이란이 반복적으로 사용해온 에너지 시장 압박 수단을 약화시킨다.
이란 측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고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 모센 레자이는 미국의 경제 공세에 동참하는 국가를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다. "경제전이 계속되면 호르무즈 해협이나 페르시아만 어디에서도 석유 한 방울도 수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제장관 알리 마다니자데는 "적이 경제적 테러 공격을 가하려 하지만 우리도 도구가 있고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안다"고 반박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문제에 굴복하고 항복해야 하는가? 물론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런 저항 발언이 이란 지도부 스스로 한 굶주림, 부족, 경제 정체, 전쟁 종식 필요성에 대한 경고를 지울 수 없다고 맞섰다. 재무부는 테헤란이 홀로 설 때까지 정권의 경제 생명선을 계속 끊겠다고 했다.
재무부 공식 발언에서 베센트 장관은 이 작전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융 공세"라고 규정했다. 이란이 제재를 피해 원유를 밀수하고 자금을 돌리던 모든 노드와 네트워크를 파악했으며, 이제 그 숨구멍을 막는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번영과 고립, 평화와 테러,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캠페인은 매일 힘을 더할 것이며, 이 정권이 홀로 설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외교 채널도 열려 있으나, 백악관은 이란과 직접 대화나 협의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상 봉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경제 공세는 군사적 압박과 병행되는 '원투 펀치'로 설계됐다. 베센트 장관은 베네수엘라와 쿠바에서 봉쇄와 강력한 제재가 효과를 냈던 사례를 들며, 이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맹국과 거래 상대국에는 "우리와 함께할 것인가, 아니면 이란과 함께할 것인가"라는 선택이 강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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