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60일 MoU 기한 만료, 알 아라비야 “휴전 연장 합의” 보도, 이란은 “논의 없다” 반박
2026년 8월 17일,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파키스탄 중재로 서명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의 60일 협상 기한이 만료됐다.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는 이날 소스를 인용해 양측이 60일 휴전 연장을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란 측은 이를 일축하며 연장 논의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MoU는 군사 작전의 즉시·영구 종료와 함께 최종 합의(핵 프로그램 제한, 제재 완화 등)를 최대 60일 내에 추진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체결 직후부터 양측이 서로 위반을 주장하며 충돌이 재개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초 “협정이 끝났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핵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진전이 없어 기한 만료에도 돌파구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리들과의 ‘백채널’이 존재한다고 확인했다.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 채널은 5월경 이라크 쿠르드 지도자를 통해 구축됐으며, IRGC가 이란 협상팀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 등은 MoU가 미국 측 위반으로 이미 무의미해졌고, 60일 기한 논의는 더 이상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개국을 통한 메시지 교환은 이어지고 있으나 공식 협상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며, 양측 간 즉각적인 최종 합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경제·군사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상황 변화에 따라 중개 외교가 재가동될 여지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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