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757명 다쳤다, 트럼프, 이란전 장기화 속 ‘경제전쟁’으로 전환

Posted by 아디노
2026. 8. 21. 12:56 Media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란전과 관련해 부상한 미군이 75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미 전쟁부 사상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부상한 미군은 총 757명으로 집계됐다.




군별로는 육군이 58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해군 86명, 공군 64명, 해병대 19명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미 전쟁부와 중부사령부는 부상자가 발생한 구체적인 공격과 미군기지가 입은 피해 규모를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당국자들은 부상자 대다수가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보다 최소 115명 증가

이번 수치는 지난달 공개된 642명보다 115명 늘어난 것이다.

미 전쟁부는 앞서 이란전 초기 작전에 사용한 ‘에픽 퓨리 작전’이 종료됐다며, 이후 발생한 사상자를 ‘해외 작전’이라는 새로운 항목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란과 관련된 전체 미군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면 두 항목의 수치를 합산해야 한다. 작전 명칭은 달라졌지만,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과 미국의 후속 군사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라는 점에서는 하나의 충돌로 연결돼 있다.

미 전쟁부가 작전별 피해 경위와 기지 손상 상황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으면서, 전쟁의 실제 인적 비용이 공식 발표보다 늦게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작전에서 ‘경제전쟁’으로 무게중심 이동

이번 부상자 집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경제전쟁’을 선언한 직후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 기회를 놓쳤다며 “어느 국가를 상대로도 시행된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경제작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 밀수와 금융거래뿐 아니라 이란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제3국 기업과 금융기관에도 막대한 대가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란과 거래하는 해외 기업과 금융기관에 2차 제재를 집행하겠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인 제재 방안은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군 부상자가 757명까지 증가한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적인 대규모 군사행동보다 금융·원유·해운망을 차단하는 경제적 압박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배경을 보여준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2차 제재가 본격 시행될 경우 중국을 비롯한 이란의 교역 상대국은 물론 국제 원유·해운·금융시장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