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걷는 사람은 생각이 잘 나는가?

Posted by 아디노
2014. 9. 7. 14:34 Culture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거나 생각을 할때면 공원, 도로 등을 자주 산책했다고 합니다. 잘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바깥을 걷다보면 좋은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는 일은 만국 공통의 체험입니다. 그러면 "왜 걷는 사람은 생각이 잘 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The New Yorker'가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놓았습니다. 


"율리시스"을 쓴 제임스 조이스와 "댈러웨이 부인"의 버지니아 울프는 "의식의 흐름"을 소설 속에 표현한 작가들입니다. 이들의 작품에 나오는 등장 인물의 이동을 살펴보면 조이스와 울프가 얼마나 "걷는 것"과 "생각"사이의 깊은 연관을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어요. 


무슨 뜻이냐 하면 조이스와 울프는 실제로 자신의 발로 거리를 걸어간 뒤에, 소설의 등장 인물에게 똑같이 마을을 걷게 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울프가 댈러웨이 부인을 돌아다니게 하는 방식은 과거 런던과 머리 속에 있는 이미지의 런던 등을 섞어서 그 속을 걷게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작품 중 인물들의 의식 변화를 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신의 일기에서 "발이 움직이면 제 생각도 나옵니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 걷는 것"이 "생각"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작가의 대부분이 "걷는 것"과 "생각"사이에 있는 기묘한 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이에는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생각


걸으면 심장 박동이 빨라져 앉아 있을 때보다 많은 피가 체내를 순환하게 됩니다. 혈중산소가 근육뿐만 아니라 온몸의 모든 기관에 갈 수 있으며 뇌에도 산소가 많이 공급됩니다. 따라서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기억과 주의력에 관한 테스트 결과는 좋아집니다. 아주 가벼운 운동이라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합니다.


정기적인 운동은 뇌세포 사이의 새로운 연결을 늘리기에 뇌 조직이 나이와 함께 퇴화되는 막아 줍니다. 해마의 양을 늘리며 새로운 뉴런의 성장을 자극합니다. 뉴런 사이의 신호를 주고받는 정도를 높여 주기도 합니다.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산책을 하며 걷는 속도는 주위 자연과 자신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빠른 걸음이나 늦리게 걷기를 의식적으로 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산책 중에는 "걷는 것"에 집중할 필요는 없어지므로 의식이 자유로워져 다양한 생각이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신상태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외에 스탠퍼드 대학교의 Marily Oppezzo와 Daniel Schwartz의 연구에서도 "걷기"과 "사고"의 관계를 직접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176명의 대학생이 창조적 사고에 관한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걸으면서 문제를 생각한 피실험자는 앉아서 생각한 사람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반대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는 "자유로운 발상이 요구된 테스트인 경우에는 걸으며 응답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사물에 초점을 맞춘 경우에는 걸으면서 답을 생각하는 것은 역효과일지도 모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교의 Marc Berman의 연구에 따르면 보통의 길을 걷는 것보다 수목원 같은 풍경 좋은 곳을 걸어야 기억 테스트 결과가 향상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의력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과 함께 주의력은 떨어집니다. 이러한 저하를 막기 위해 숲이 있는 장소를 걸으면 낫다는 것입니다. 


도시를 걷는 것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울프도 창의적인 에너지를 런던 거리에서 구하였고, 사우스 다운스의 자연 속에서 마음을 멈추고 소설의 집필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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