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터넷 마비와 다운의 범인은 누구?

Posted by 아디노
2014. 12. 26. 20:23 Tech

소니사 해킹에 대한 보복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공격자가 있는 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북한 인터넷이 정말로 초라하기 때문일까요?


북한 인터넷 접속에 장애가 일어나고 불안한 상황입니다. 미국이 소니 픽처스의 해킹은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고 중국에 조사 의뢰를 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보복이 아닌지 의문이 들고 있죠?



이번 인터넷 장애는 아주 우연이라고는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충분한 정보가 없어 가능성이기는 하지만, 국가 또는 정치적 해커 조직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용의자들을 하나씩 살펴 봅시다.


북한


1. 미국

대부분의 사람이 처음에 생각하는 것이 미국이죠. 오바마 대통령이 "상응하는 대책"을 행하겠다고 보도된 것은 저번주 목요일입니다. 그 뒤에 "여러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하였을 뿐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백악관은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문제는 비밀리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북 대응에 관한 세부사항 공개는 설명하지 않을 겁니다. 대응의 일부는 공표하고 일부는 공표되지 못할 꺼에요.


몇년 전에 의혹이 불거진 미국 정부의 이라크의 핵 농축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결국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입을 다무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이 했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북한 정부를 제재하겠다는 전략적 목적을 달성한 후, 글로벌 사회의 비난을 받지 않고 사이버 영역에서 미국과 싸운 경우 어떤 결과가 생길지를 보여 줄 수 있습니다.


2. 제삼자

또 다른 혐의자, 그것은 물론 중국입니다. 현재 북한의 인터넷 회선은 모두 중국을 거쳐 세계 각국의 네트워크에 접속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미 중국에 대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의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그 속에 북한 인터넷을 차단하라는 의사교환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차이나 유니콤이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는 회선을 자르면 쉽게 북한 인터넷은 마비됩니다.


북한의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을 거치기에 중국은 이번 같은 장애를 발생시키기 쉽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에서 공식 견해가 나올 때까지 진상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국가와 관계 없는 단체에 의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것보다는 정치적 성격의 공격이라 생각됩니다.


중국이 북한의 태도에 식상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중국의 한 퇴역 장군은 "중국은 그동안 북한과의 실랑이를 몇번이나 해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버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거죠.


3. 북한의 심각한 인프라

이번 일을 돌발 사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인터넷이 불안정하고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북한의 인터넷 인프라에 대해 살펴 봅시다. 북한에는 IP주소가 1024개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수십억개가 있습니다. 또 미국에는 버라이즌, AT&T 등 많은 ISP가 있지만, 북한에는 정부가 출자한 Star Joint Ventues 1개밖에 없습니다.


통신업계의 조사와 컨설팅을 하는 전문가는 이번 사태의 범인은 북한 자신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네트워크의 신뢰성에서 공급자가 1개밖에 없다는 것은 심한 문제입니다. 그 1개의 접속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그걸로 끝입니다. 물론 북한이니 외국에 대한 인터넷 접속은 사실 별로 필요없습니다. 어쨌든 단일 회사에 의한 접속으로 사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이번 북한의 인터넷 다운은 DDoS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정보가 있습니다. 북한의 인프라를 고려하면 아주 적은 공격에 의해 국가 전체의 인터넷이 다운되는 사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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