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뉴턴 책읽기 비법 - 읽은 것을 어떻게 기억했나
아이작 뉴턴은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관찰하고 만유인력을 생각해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가 1666년의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하여 영감이 느닷없이 떠오른 순간이라고 말해지지만, 창조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수십년에 걸친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잊게 되지만 뉴턴은 중력에 관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20년간 생각하여 1687년에야 '프린키피아: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책으로 출판합니다. 사과의 낙하는 수십년간 계속된 사색의 시작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이작 뉴턴 책읽기 비법 - 읽은 것을 어떻게 기억했나
그렇다면 뉴턴이 사과의 떨어지는 사실을 주목한 전후의 습관을 검증하면 창조력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아이작 뉴턴의 가장 중요한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책 읽는 방법입니다. 책읽기 비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읽은 것을 어떻게 기억했는가 하면, 자신에게 중요한 페이지의 모서리를 접었다도 합니다.
영국 왕립협회의 도서관 관리자인 루퍼트 베이커는 뉴턴에 대하여 책을 손상시킨 상습범이라고 부릅니다. 왕립협회의 컬렉션에는 뉴턴 개인 서재의 책이 4권 있습니다.
- Samuel Foster's Miscellanies: or, Mathematical Lucubrations (1659)
- A treatise on numismatics from 1700
- A 1610 Basle edition of the Artis Auriferae, a collection of tracts dealing with alchemy (연금술을 다루는 작은 논문집)
- Heinrich Cornelius Agrippa's De Occulta Philosophia (1533), which was about occult philosophy and ritual magic
뉴턴의 중력 연구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최초의 책입니다. 이들 4권의 책은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뉴턴의 관심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본질적으로 다르게 보이는 분야를 섞고 결합하여 창조적인 발전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뉴턴은 이들 책의 페이지의 모서리를 접었습니다. 단순하지 않게 조금은 특별한 방식으로 접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The Library of Isaac Newton' (아이작 뉴턴의 장서, 1978)라는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 책을 접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페이지 모서리를 아래로 향하거나 위로 꺾는 방법입니다. 뉴턴은 조금 더 다른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접은 페이지의 구석이 본문의 필요한 위치를 정확히 가리키도록 했습니다. 1개의 문장, 1개의 문구, 심지어 단어 1가지만 가르키기도 합니다.
- 뉴턴은 책 자체에 자세히 메모를 남겼습니다. 책의 여백에 상세한 메모를 적고 있었습니다. 메모가 너무 많았습니다. 페이지의 여백을 가득 메우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 또한 메모를 적을 때에 체계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백의 대부분을 메모로 채웠을 뿐 아니라 인덱스와 내용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주제별로 알파벳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항목의 직후에 페이지 수가 적혀 있습니다.
- 그리고 책을 손상시키는 것도 겁내지 않았습니다. 책은 귀중한 재산입니다. 그러나 뉴턴은 책을 단지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하면 안되겠죠. 그러나 자신이 구매한 책은 도구로서 사용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깨끗하게 보려고만 하지 말고 표시하고 찢고 접고 쓰면서 책의 내용을 자신의 머리로 옮겨야 하겠죠. 모든 책을 잃게 다룰 필요는 없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적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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