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에어포스 원 기내 기자간담회 “이란 도발 시 20배 보복” 강력 경고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8일(현지시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나토(NATO) 정상회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란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최근 미군의 강력한 타격을 언급하며 “그들이 우리를 한 번 칠 때마다 우리는 20배로 되갚아 줄 것(20 to 1)”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는 힘을 통해’라는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 이란에 대한 강경 경고…“군사적으로 거의 남은 것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이란의 상선 공격 사건과 관련해 “어젯밤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현재 군사적으로 남은 것이 거의 없으며, 필사적으로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이 합의를 지킬 자격이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전용기 보안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상시적인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행 중 창문 블라인드를 내리라는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이란의 잠재적 위협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나토 정상회의 직후 나온 것으로, 최근 미군이 이란의 레이더 시설과 해군 자산 등을 타격한 데 이어 추가 보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상선을 공격하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더 강력한 군사적 대응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나토 정상회의 “놀라운 결속력” 평가…방위비 분담 강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결속력과 일체감을 보여준 놀라운 회의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방위비 문제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스페인을 비롯한 회원국들이 분담금 증액 요청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과도한 비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으며, 나토는 본질적으로 미국이 아니라 그들(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원칙을 분명히 했다.
또한 시리아의 알사드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 등 다수의 성공적인 양자 회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동맹국들의 책임 강화와 함께 중동·유럽 안보 문제를 동시에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의회에 ‘Save America Act’ 압박…선거 개혁 시급 강조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요일 만료를 앞둔 주택법안 서명 여부와 관련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법안은 ‘미국 구하기 법안(Save America Act)’”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유권자 ID 확인, 시민권 증명, 우편 투표 제한 등을 핵심으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주의 선거 관리 방식을 “제3세계 국가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사진이 부착된 유권자 ID 제도를 “대중의 94%가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을 향한 압박으로, 선거 무결성(election integrity)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반영한다.
■ 불법 이민 추방으로 주택 비용 안정화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와 주택 시장의 연관성도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연구 보고서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불법 이민 급증으로 주택 비용이 30% 폭등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현재 우리가 범죄자들을 포함한 불법 체류자들을 대거 추방하기 시작하면서 주택 및 렌트 비용이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전 정부가 빈 주택에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연방 자금을 투입해 시장 가격을 왜곡시켰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영웅적인 군인들은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는 이민 정책과 경제·주택 정책을 연계한 트럼프식 접근을 보여준다.
■ 약가 인하 성과 자부심…“트럼프 RX”로 의료비 획기적 절감
의료 정책 분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뚜렷한 성과를 강조했다. 메디케어의 비만 치료제(GLP-1) 보장 확대 등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최혜국 약가 정책과 ‘트럼프 RX’를 통해 과거 세계에서 가장 비쌌던 미국의 약가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대비 400~600%의 가격 차이를 만들어내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정책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에어포스 원 기내 기자간담회는 나토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자리이자, 귀국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외교·안보 노선과 국내 정책 우선순위를 종합적으로 제시한 자리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와 ‘미국 우선’ 기조가 앞으로 중동 정세와 국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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