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생명의 스타워즈 팬이 영화사 배려로 최신작을 미리 감상
드디어 스타워즈 최신작 '깨어난 포스'가 2015년 12월 17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일에 전세계 동시에 공개됩니다. 따라서 영화사 관계자 외에는 아무도 개봉일 전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2개월 시한부 생명의 남성 환자가 배급사 디즈니와 루카스 필름, 감독과 배우들의 도움으로 개봉일을 앞두고 미리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편집된 것은 아니었으나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32세의 다니엘 플리트우드는 2013년에 암의 일종인 방추세포육종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진단 이후 부인인 애슬리 플리트우드가 인터넷으로 치료비 기부금을 모집하기도 하였습니다. 부부가 함께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암은 발전하여 올해 9월달에 생명이 2개월 남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시한부 생명의 스타워즈 팬이 영화사 배려로 최신작을 미리 감상
다니엘의 가족은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ForceforDaniel'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어서 최신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문제가 생긴 것이죠. 12월 개봉일까지 살아있을 가능성이 별로 없었습니다.
따라서 다니엘의 가족은 #ForceforDaniel 해시 태그를 사용하여 배급사 디즈니와 감독의 JJ 에이브람스에게 어떻게든 개봉일 전에 스타워즈 신작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ForceforDaniel'은 순식간에 뉴스와 SNS로 확산되었습니다.
웹사이트 Nerd Fu에서 트위터로 소식을 알린 이후에 루크 스카이워커 역의 마크 해밀과 핀 역의 존 보예가가 리트윗을 하게 됩니다. 이후 폭발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사람이 #ForceforDaniel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11월 6일에 무사히 신작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11월 5일에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전화를 해서 디즈니가 다니엘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스태프가 영화를 자택에 가지고 와서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다니엘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감상한 5일 후에 타계하였습니다. 가는 길이 조금이라도 행복했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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