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과 목수의 망치가 똑같은 대접을 받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Posted by 아디노
2018. 10. 14. 23:40 Culture

얘들아 너네 이님 잘 알지? 요즘 이님 말 들으면서 세상을 배우고 위로를 받는 청년들이 참 많더라. 멋있는 대한민국 헌법 강의도 들으면서 정의로움도 느끼고, '걱정 말아요 그대' 같은 소리 들으면서 따뜻함도 느끼고. 거대 권력에 맞서는 당당함 그리고 우리까리 위로하고 안아주는 따뜻함, 이 두 가지 컨셉을 유지하면서 엄청나게 출세한 사람이잖아. 최근에는 본인의 이름까지 내건 공중파에 진출해서 인생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누리고 있는 모양이네. 오늘은 이 셀럽님 얘기 좀 합번 해볼라고. 벌써부터 불안불안해? ㅋㅋ



자, 형이 예전부터 뭐라 그랬어? 사람은 말보다는 행동이라 그랬지? 어떤 사람의 진심을 알고 싶으면 뭘 봐야한다? 그래,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 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을 봐야한다, 말은 돈이 안 들고 말은 하기 쉽거든. 말로는 누구나 앉은 자리에서 대통령도 되고 세계평화에다 우주정복까지 다 할 수 있어. 말은 가볍고 무책임한 판타지의 영역이고, 행동은 무겁고 책임감 있는 실질적인 영역이야.


국회의장과 목수의 망치가 똑같은 대접을 받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내가 맘만 먹으면 어? 몸짱이 뭐 어? 언더아머 따 어? 하는 놈이 행동은 뒹굴뒹굴 맨날 처먹고 돼지인거 보면 어떤 게 저놈의 진짜 본모습인지 딱 알겠지? 그래서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의 말은 행동을 위한 참고용 정도로만 봐야 돼. 진짜 그 사람의 본모습과 진심은 행동에 다 들어있어. 말은 아름다운데 행동은 따르지 않으면? 위선자! 말과 행동이 같으면? 언행일치가 되는 좋은 사람! 말은 차가운데 행동이 아름다우면? 이건 감동 반전매력이지. 그 다음부터 그 사람은 차가운 말조차도 아름답게 들려. 말과 행동의 관계란 이런 거야.


진짜 그 사람의 본모습과 진심은 행동에 다 들어있어


그럼 한 인간의 행동을 보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뭐냐? 앞에 얘기 했잖아. 바로 돈이야. 돈이 바로 행동이야. 행동은 돈이 드는 경우가 많거든. 돈이 행동이고 행동이 그 사람의 진짜 마음이야. 말은 돈이 안 드니까 아무 것도 아니야. 평소에 너한테 사랑한다 뭐 너 밖에 없다, 이런 말 주구장창 하고, 니 결혼식 축의금으로 3만원 놓고 간 친구랑 평소에 너한테 시큰둥하고 말수도 별로 없이 퉁퉁거리다가 니 결혼식 축의금으로 30만원을 놓고 간 친구, 둘 중에 누가 더 너를 사랑하는 친구일까?


동창회를 예를 들어 볼까? 동창회에 동창회비라는 게 있지? 이거를 액수를 정하지 말고 성의껏 내라고 한번 말을 해보자. 그 다음에 리스트를 쭉 한번 봐. 그 액수들이 그 멤버들이 이 동창회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가의 지표야. 평소에 우리 모임의 발전을 위해 꽥꽥꽥 하는 번드르르한 말 소용 없어. 그 돈의 액수를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훤히 보이거든. 이제 좀 감이 와? 세상에 번드르르한 말잔치만큼 허무한 것도 없다니까.


국회의장과 목수의 망치가 똑같은 대접을 받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자, 이제 저님 얘기로 돌아가서, 저분 하루에 한 두시간 떠들고 얼마 받게? 헉 350만원을 받네? 일주일에 4일 진행하면 1400만원이니까, 한달에 5600만원을 받네? 1년 딱 마이크 잡으면 6억이 통장에 꽂히는 분이네? 서민들은 꿈도 못 꿀 좋은 동네 좋은 집에 좋은 차 타면서 살거 아냐. 은행가면 2층에 특별한 VIP코너에 올라가실 거 아냐.


그래서 사람들이 너 왜 이렇게 돈을 많이 받냐?라고 지적하니까 저 사람이 뭐라 그랬어? '나는 스탠드업 코미디만 200회 이상 진행해 온 베테랑 방송인이니까 이 정도 몸값은 당연하다' 캬, 정말 맞는 말이네. 근데 님이 그런 말을 하면 안되지. 왜냐하면 님은 '국회의장과 목수의 망치가 똑같은 대접을 받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말씀하신 분이잖아요. 님이 이런 말을 하려면 엿장수의 마이크와 본인의 마이크가 왜 그렇게 다른지부터 해명을 해야죠.


시골 장터에서 무거운 엿판 둘러메고 하루종일 마이크 잡고 떠들면서 5만원 10만원 일당 챙겨가는 엿장수 김덕배씨가 님이 딱 한 두시간 마이크 잡고 떠들고 350만원 챙겨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어떨까? 평소 자기 이름 현수막에 써붙여놔 봐야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는 엿장수 김덕배씨가 무려 공중파에서 본인 이름 딱 걸어놓은 거대 쇼를 진행하는 님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상대적인 박탈감이 들까?


평소에 격차 없는 세상을 그렇게 부르짖던 분이 본인이 가진 것들 앞에서는 '아 이정도 격차야 당연한거지'라고 말해버리면 어떡해. 어디 시골 장똘뱅이 엿장수 주제에 스탠드업 코미디를 200회씩이나 진행한 베테랑 방송인인 나랑 맞먹으려 그래? 콰쾅, 갑자기 그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주의자로 변신하면 어떡하냐고. 갑자기 이렇게 윤서인으로 변신하실 줄이야ㅠㅠㅠㅠ


갑자기 이렇게 윤서인으로 변신하실 줄이야


그러더니 이런 말을 해, '그 대신 나는 기부를 많이 하고 있으니까 괜찮다' 헐, 지금 다들 돈을 많이 받는 부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받고 나서 베풀었으니까 문제 없다는 말을 하면 어떡해. 받은 다음에 베푼 건 본인의 선택의 영역이잖아. 심지어 베푸는 것조차 본인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고 그걸로 높아진 이미지로 더 벌 수도 있고. 베푸는 이미지로 얻는 명예, 찬양 이런 것도 엄연히 본인이 누리는 것들이구만.


김덕배씨도요 본인처럼 많이 받고 많이 베풀면서 살고 싶으시대요. 근데 김덕배씨는 벌 기회도 번 다음에 베풀 기회도 없잖아요. 왜 님만 유독 많이 받고 많이 베풀면서 그렇게 살고 있냐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본인은 그러면서 왜 '누구나 똑같은 대접을 받는 세상'이라는 망치 타령을 하고 있나고.


사실 이 영상은 저님이 보라고 찍는 게 아니에요


사실 이 영상은 저님이 보라고 찍는 게 아니에요. 바로 이걸 보고 있는 우리 친구들이 보라고 찍는 거지. 봤지? 이거 봐 인간은 이렇게 다 똑같아. 아름다운 말을 줄줄 늘어놓는 저님이나 차가운 말을 하는 윤서인이나 둘 다 자신의 돈 앞에서는 똑같아. 다들 자본주의자 격차왕이야. 근데 저님과 윤서인의 차이는 뭐야하면, 평소 본인의 행동과 다른 아름다운 말을 하냐 안하냐의 차이야. 저 님을 아름다운 말을 해서 너희들을 속이고 윤서인이는 그런거 없음.


정치인들도 잘 생각해 봐. 어차피 다 도둑놈이야. 다들 본인의 입신양명 권력욕 예산권 인사권, 이런 것들에 눈이 먼 격차왕에다가 탐욕주의자들이라고. 근데 이들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건 뭔지 알아? 착한 척 하는 거짓말을 하냐 안하냐의 차이. 어차피 다 욕심꾸러기 탐욕왕인 걸 인정을 하고 본인들의 권력을 줄여서 작은 정부를 만들고 시장의 자유를 인정해서 나라 살림을 좀 좋게 만드려고 애쓰는 정치인들이 있는 반면에, 온갖 착한 척을 다 하면서 마치 뭐든지 다 해줄 것처럼 너희들을 속이고 본인들의 권력을 키우고 큰 정부를 만들어서 시장에 온갖 갑질을 다 하면서 나라 살림을 개판을 만들어놓은 그런 정치인들이 있어. 이에 이렇게 둘로 나뉘는 거야.


인사청문회 하는 거 봐 봐. 지난 정권에서 본인들이 그렇게 욕하던 거 알고 보니까 자기들이 더 하잖아. 왜냐하면 사람은 다 똑같거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똑같거든. 저 MC나 윤서인이나 다 똑같거든. 그래서 정치는 인간의 본성을 인정하고 해야 합리적인 정책들이 나오는 거야. 요 얘긴 어려워지니까 다음 기회에 하고.


자, 정리를 하면, 저님처럼 격차 해소를 부르짖는 사람들의 특징이 뭔지 알아? 자신보다 잘난 놈을 자신의 위치로 끌어내리거나, 아니면 자신을 자기보다 잘난놈 급으로 끌어올려서 격차를 해소하려고 하지. 자신이 가진 걸 내려놓거나 자신이 내려가서 격차를 해소할 생각은 절대 안한다는 거. 저들이 말하는 '격차'라는 단어엔 언제든지 자기가 맨 밑에 바닥이예요. 자기 밑에 격차는 아예 볼 생각도 안 해.


그래서 격차 없는 세상이 없는 거야. 누구 때문에? 바로 너 때문에


자기가 누리는 건 당연한 거소 나보다 잘난 놈이 누리는 건 부당한 거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10단계로 있다고 쳐봐. 10명이 다 자기가 각각각 격차의 맨 바닥이라고 생각해. 이러면 격차없는 세상이 오겠어? 다 저 MC처럼 자신의 것을 지키는데 혈안이 돼 있고 철통같은데 이 구조가 쉽게 무너지겠냐고. 그래서 격차 없는 세상이 없는 거야. 누구 때문에? 바로 너 때문에.


너 동네 목수랑 밥 먹으면 목수랑 밥 먹었다고 사진 찍고 자랑할 거야? 아니잖아. 하지만 국회의장이랑 밥 먹으면 사진도 찍고 인스타에 올리고 감동도 막 느낄거 아냐. 그래서 격차 없는 세상은 없는 거야. 니가 국회의장이랑 목수를 똑같이 대접하지 않는 이상 격차 없는 세상은 없어. 니가 피카소의 붓질과 윤서인의 붓질을 똑같이 보지 않는 이상 격차 없는 세상이란 없다고. 왜냐하면 니가 좋아하는 건 남들도 좋아하고 니가 싫어하는 건 남들도 싫어하니까.


그런데도 격차 없는 세상을 주장하는 사람은 뭐다? 뻥쟁이다. 알고보면 본인도 피도 눈물도 없는 격차 메이커다. 걱정 말아요 그대~, 같은 말 하면서 돈 챙길 거 다 챙기고 너 다시는 안 볼 사람. 봐 봐,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크를 그렇게 비판하던 사람들 지금 뭐하고 있는지, 자기편들끼지 방송 하나씩 나눠 갖고 어마어마한 돈을 쓸어 담는 중. 이거 봐 인간은 다 똑같잖아.


지나치게 남의 권력을 비판하는 사람은 알고 보면 본인이 그걸 못해서 안달이 난 사람이다. 이게 오늘의 결론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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