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7나노 반도체

Posted by 아디노
2023. 9. 4. 08:30 Tech

화웨이가 지난 29일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가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핵심기술 발전을 막는 데 실패했다는 우려를 보여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화웨이 (Huawei)는 중국의 글로벌 전자 기업으로, 통신 및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사입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 지능(AI),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국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고급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해 왔습니다.




메이트 60 프로에는 중국이 자체 생산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가 사용됐다. 첨단 반도체 수입 및 생산을 막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분야에서의 발전을 늦추려는 미국의 의도가 통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어떤 프로세서가 쓰였고 몇세대 이동통신이 가능한지의 특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CGTN은 메이트 60 프로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처음으로 최상위급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중국 반도체 기업 SMIC가 메이트 60 프로에 쓰인 반도체를 생산했다고 전했습니다.

SMIC가 메이트 60 프로용 칩을 생산하는데 쓰인 7나노 공정의 경우 2018년 출시된 아이폰에 쓰인 기술과 동급입니다. 현재 대만 TSMC가 제조 중인 칩에는 4나노공정이 쓰입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하였음에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컨설팅회사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폴 트리올로는 미국 기술 없이 최첨단 모델은 아니어도 상당한 성능의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화웨이 (Huawei)는 미국 정부에 의해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의 무역 분쟁 및 보안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주요 이슈 중 하나는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이 보안 및 개인 정보 침해 우려와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화웨이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화웨이와 관련된 기술 및 제품의 사용을 제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재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화웨이 제품의 구매와 사용이 제한되거나 규제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29일부터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모델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출시일은 9월 12일 전후로 추정됩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사전 유출, 마케팅 없이 예약판매 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2019년 5월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등재되며 스마트폰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G 반도체를 제조하거나 공급받을 수 없고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도 활용할 수 없습니다. 이전 모델인 메이트 50도 2021년이 아닌 2022년 9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0년 1억9000만대에서  2021년엔 3500만대로 82%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위에서 9위로 하락했습니다. 올해 3월 4G 모델인 P60을 공개하면서 겨우 기존 출하 사이클로 돌아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76%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점유율은 13% 5위입니다. 올해 출하량 전망치는 4000만대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