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DSA를 쿠바 공산주의 영향력의 ‘자발적 전달자’로 지목
미국 국무부가 민주사회주의자들(DSA, 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을 쿠바 정권의 미국 내 영향력 확산을 위한 ‘자발적 벡터(willing vector)’로 공식적으로 평가했다. 7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된 국무부 보고서는 쿠바가 수십 년간 미국 내 좌파 운동을 통해 반미 활동을 조장해왔다고 지적하며, DSA의 역할에 특히 주목했다.

# DSA의 쿠바 연계와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DSA는 2019년 쿠바 지지 단체들의 우산조직인 National Network on Cuba(NNOC)에 공식 가입했다. NNOC은 쿠바 정보기관과 연계된 ICAP(Cuban Institute of Friendship with Peoples)와 협력하며, 매년 쿠바 ‘메이데이 여단’에 미국 대표단을 파견한다. 미국 국무부는 6월 ICAP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쿠바 정보·반정보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밝혔다.
DSA는 가입 이후 쿠바 연대 작업반(Cuba Solidarity Working Group)을 만들고, 로비 활동을 강화했으며 공식 대표단을 여러 차례 쿠바에 파견했다. 2023년 대표단은 쿠바 외교부 차관, 민방위 관계자 등을 만나 “쿠바 정부와의 공식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 했고,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과도 직접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DSA 회원들은 이러한 방문을 통해 쿠바 공산당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DSA는 ‘Venceremos Fund’를 통해 “미 제국주의 피해자 지원” 명목으로 기부를 모금하며, 쿠바 관련 해외 대표단 파견과 활동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 기금 이름은 쿠바 혁명 지지 활동으로 알려진 Venceremos Brigade에서 유래했다.
# 국무부의 평가: 이념적 동조
국무부는 DSA가 다른 쿠바 지원 단체들과 달리 쿠바 정권의 직접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극좌 이념이 쿠바 정권의 이해관계와 일치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DSA는 극좌 정치를 주류로 끌어올리는 국가적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쿠바 정권에 대한 깊고 지속적인 헌신을 보인다”고 밝혔다.
DSA는 최근 미국 내 정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 시장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를 비롯해 여러 DSA 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며 주목받고 있다.
# 배경: 쿠바의 미국 내 영향력 네트워크
이번 보고서는 쿠바가 미국 내 좌파 단체들을 활용해 반미 시위와 정책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무부는 NNOC, Code Pink, People’s Forum 등 여러 단체를 쿠바 영향력 네트워크의 일부로 지목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 보고서를 통해 쿠바 정권이 “급진 좌파의 주요 후원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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