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iPhone)6 플러스(Plus) CPU에 특허 위반으로 애플 거액배상금

Posted by 아디노
2015. 10. 31. 09:37 Tech

미국 애플(Apple)이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특허를 허가 없이 사용했다고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대학교에서 고소하여 시작된 이번 재판에서 Apple측의 특허 위반이 인정되었습니다.


현재는 배상액에 대해서 심리가 행해지고 있으며 애플은 배상금으로 8억 6200만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은 다른 회사를 마치 복사해가는 도둑처럼 몰아가지만 실제로는 자신들도 다른 회사의 특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사용범위 내라고 하면서요.


그런데 이번 재판은 대결 대상이 학교라는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애플에 관대한 미국 사법부라고 하더라도 자국 내 대학교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심리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특히 이번 재판은 위스콘신 지역 법정에서 진행되었으니까요.


아이폰(iPhone)6 플러스(Plus) CPU 특허 위반 애플 거액배상금


아이폰(iPhone)6 플러스(Plus) CPU에 특허 위반으로 애플 거액배상금


위스콘신 대학교의 연구기관인 'Wisconsin Alumni Research Foundation(WARF)'은 프로세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개발하여 특허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번 특허를 Apple이 'A7칩'과 같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칩에 허가 없이 도입하고 있었다고 WARF는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2014년에 Apple을 제소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재판에서 WARF의 주장에 정당성이 있음이 인정되었습니다. 현재는 애플이 지급해야할 배상액을 심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WARF는 그린덜 소히(Gurindar Sohi) 교수가 이끄는 연구로 이번 특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998년에 '병렬처리 컴퓨터를 위한 테이블 베이스의 데이터 추정회로'라는 특허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폰(iPhone) 5s/6/6 플러스(Plus) 등에 사용되는 A7, A8, A8X 프로세서입니다. 프로세서에 관해서 독자적인 특허를 갖고 있던 Apple은 당초 WARF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였고, 미국 특허청에 자신의 특허의 정당성을 조사하도록 신청했지만 제안은 거부되었습니다.


미국 지방법원의 윌리엄 콘리 판사에 따르면 배상액은 8억 6200만달러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Apple의 질 책임과 손해의 범위, 그리고 애플이 고의로 특허를 침해했느냐에 대해서도 심리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3번째 심리이며 이것의 결과에 따라서는 배상액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동안 WARF는 2015년 9월에 Apple에 대한 2번째 소송을 냈었습니다. 아이폰(iPhone) 6S/6S Plus/iPad Pro에 사용되는 A9, A9X라는 2개의 프로세서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 애플은 많이도 남의 특허를 무단사용했군요. 물론 최종 판결이 나봐야 아는 것이지만 첫번째 심리의 결과와 다른 2개의 심리의 판단이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