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트위터에서 타임머신 설계도 유출시키는 사고 발생

Posted by 아디노
2015. 11. 8. 10:12 Tech

2015년 10월 21일은 영화 '백투더퓨처 2'에서 마티가 갔던 미래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날 구글이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 타임머신의 설계도가 트위터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Google이 타임머신의 설계도를 유출(?)시킨 것은 공식 계정의 트윗을 통해서였습니다. '특별 배포: 당신의 이메일 인박스를 멋지게 바꾸는 Gmail의 새로운 15개 테마'라는 트윗입니다.


여기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PDF파일이 나타납니다. 표지에는 '기밀 Google 외부로 유출하지 마시요'라는 경고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안에는 제목이 '프로젝트 플럭스'라고 적혀 있으며 플럭스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합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어디든, 언제든, 모든 사람에게 모든 장소나 시간에 방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시간여행을 의미합니다.


구글 트위터 타임머신 설계도 유출 사고 발생


구글이 트위터에서 타임머신 설계도 유출시키는 사고 발생


이용되는 테크놀로지는 시공압축, 타임이동, 그리고 파워(전력)의 3가지입니다. "프로젝트 플럭스는 시공 압축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를 즉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이동시킨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타임머신을 말합니다. Power에는 필요한 전력이 1.21×10의 9제곱 와트라고 씌어 있는데, 이는 1.21기가 와트립니다. 시속 141.62km로 타임 이동한 다음에는 약간의 여유가 있다고 하네요.



시공 압축기의 외관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안드시나요?



초기 테스트에서 방문한 장소가 리스트 되어 있습니다. 1885년 9월 2일 캘리포니아 소노라에 있는 황야나 법원 광장, 마티가 진입한 '루스 다이너' 등 낯익은 장소가 이어집니다.


테스트로 밝혀진 내용(Learnings)에는 '여행자는 눈을 완전히 뒤덮을 보호 유리를 장착할 필요가 있다', '당분이 걱정되는 사람은 Tab(저칼로리 콜라)과 '펩시 프리'를 가져가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타임머신 설계도


시간여행에 사용하는 캡슐의 프로토 타입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스테인리스, 간단한 푸시 엔진 버튼, 모든 도로에 대응할 수있는 모듈식 바퀴' 등의 사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교통수단은 확실히 타임머신이죠.



상세한 개발 계획도 있습니다. 2016년 중반까지 88번의 시험 비행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10월 26일에는 북아일랜드의 던머리 마을에서 첫번째 프로토 타입을 제작합니다. 이후 '프로젝트 라이트닝'과 '의회 브리핑', '시험 비행사 선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셨겠죠? 물론 이것은 Google이 백투더퓨처 기념일에 맞추어 공개한 재미난 자료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관련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이에 동참한 것입니다. 비록 잠시 놀라고 말았을 일이지만, 과거의 유명한 한 영화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라고 봐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