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자체 검색엔진 '페가수스(Pegasus)'를 개발 중이며 구글 검색을 대체할 가능성

Posted by 아디노
2023. 10. 2. 21:26 Tech

애플은 자체 검색엔진 '페가수스(Pegasus)'를 개발 중이며 곧 앱스토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앱 검색기능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애플 관련 유출 정보로 친숙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씨가 애플이 자체 검색엔진 '페가수스(Pegasus)'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Could Apple Replace Google With Own Search Engine? It's Possible, but Unlikely - Bloomberg
https://www.bloomberg.com/news/newsletters/2023-10-01/could-apple-replace-google-with-own-search-engine-it-s-possible-but-unlikely-ln7gywed


Apple plans to upgrade the App Store’s search engine, and it might not stop there - The Verge
https://www.theverge.com/2023/10/1/23898280/apple-google-pegasus-search-engine-competition-generative-ai





Apple은 수년간 자사 디바이스에 사전 설치된 브라우저 Safari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Google 검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사파리의 검색 엔진에 구글 검색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2020년에는 40억달러~70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애플에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pple은 「Safari의 기본 검색 엔진」을 Google 검색으로 함으로써 매년 많은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Apple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자사에서 개발한다고 하는 전략을 채용해 왔습니다.
만약 Apple이 "Safari의 기본 검색엔진"을 자체 검색엔진으로 전환할 경우 브라우저에서 검색했을 때 표시되는 광고를 자체 광고틀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Google과 계약에 좌우되지 않는 새로운 자금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애플은 구글 검색에 필적하는 검색 엔진을 구축하지 못하더라도 일정 이상의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면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을 자체 개발하는 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실현될 가능성에 대해, 거먼씨는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이 구글 검색을 대체할 검색 엔진을 개발하면 이를 Safari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만들지 않고도 웹 이외의 검색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하거나, 구글과의 'Safari의 기본 검색 엔진에 Google 검색을 사용하는' 계약의 가격 협상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거먼은 지적합니다.

Apple은 App Store와 맵, Apple TV, 뉴스, Spotlight 등의 앱과 기능을 위해 독자적인 검색 엔진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 엔진의 개발은 이러한 앱 및 기능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의 전직 간부로 현재는 Apple에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개발을 총괄하는 존 재넌드레아 씨는 Apple 독자적인 검색엔진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난드레아 씨가 이끄는 팀이 개발하고 있는 검색엔진의 코드네임은 페가수스로 이를 이용하면 다양한 앱에서 검색결과를 보다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페가수스는 이미 일부 Apple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곧 App Store를 포함한 더 많은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페가수스의 혜택을 받는 기능 중 하나가 단말기 내 검색 기능인 Spotlight입니다. Spotlight는 iOS와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입력한 키워드에 따른 데이터가 단말기 내나 인터넷상에 존재하는지를 표시해 주는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재난드레아 씨가 이끄는 개발팀은 검색엔진을 iOS나 맥OS에 깊이 통합하고 나아가 생성 AI 툴을 이용해 기능을 강화할 수 없을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Apple은 몇 년 전부터 Applebot라고 불리는 웹 크롤러를 도입하고 있으며 Google이나 Microsoft의 동종 크롤러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상을 조사시켜 검색 결과나 웹사이트 인덱스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Applebot은 기본적으로 Siri나 Spotlight에서 사용자에게 제시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찾기 위해 이용됩니다.

또한 Apple은 독자적인 광고 기술팀도 보유하고 있으며, 동팀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App Store에 검색 광고 기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Apple은 뉴스나 주가, 날씨와 같은 앱에도 광고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즉 애플 광고팀은 이미 웹 검색에 광고를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셈입니다.

즉 애플은 구글 검색을 대체할 독자적인 검색 엔진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이미 손에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셈입니다. 다만 Apple이 개발하고 있는 페가수스는 어디까지나 Spotlight나 앱 검색 기능의 기반이 되는 테크놀로지로 구글 검색이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한계가 있다고도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