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에릭 스왈웰 후보의 거주 논란

Posted by 아디노
2026. 2. 9. 14:47 Media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가 에릭 스왈웰 후보의 주 내 거주 논란으로 혼란에 빠졌다.

민주당 소속 미국 하원의원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이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보수 활동가이자 영화제작자인 조엘 길버트(Joel Gilbert)가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길버트는 스왈웰이 캘리포니아 주 헌법이 요구하는 '선거 직전 5년간 주 내 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허위 서류 제출(위증) 혐의로 그의 후보 자격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




길버트 측이 제출한 소송 서류(2026년 1월 초 새크라멘토 카운티 법원 제출)에 따르면, 스왈웰이 후보 의사 표명서(Form 501)에 기재한 '캘리포니아 주소'는 새크라멘토 도심 고층 빌딩 내 사무실 스위트로, 그의 선거 대리인(캠페인 변호사) 사무실 주소일 뿐 실제 거주지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공개된 모기지 서류에서 스왈웰 부부는 2022년 4월 워싱턴 D.C. 북동부에 위치한 120만 달러 규모의 6베드룸 맨션을 '주거지(principal residence)'로 선언한 기록이 확인됐으며, 그의 의회 재정 공개 자료(2011~2024년)에는 캘리포니아 내 부동산 소유 기록이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캘리포니아 주 헌법 제5조 2항은 주지사 후보가 선거 직전 5년간 캘리포니아 거주자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길버트는 “스왈웰은 캘리포니아 주소가 전혀 없다”며 “D.C.에서 모기지 사기 아니면 주지사 출마 자격 미달 중 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답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왈웰 캠프 측은 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스왈웰 측 대변인은 “의회 진출 이후 줄곧 베이 에어리어(Bay Area)에 거주지를 유지해 왔다”며, 캠페인 서류에 사무실 주소를 사용한 이유로 보안 문제를 들었다. 스왈웰 본인은 소송 제기자를 향해 “법정에서 보자, 조엘!”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출신(더블린 출생)으로서 오랜 기간 주 내 기반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임기 제한으로 치러지는 개방형 선거로, 민주당 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스왈웰 외에 케이티 포터(Katie Porter),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Antonio Villaraigosa) 등 유력 후보들이 출마한 상태이며, 스왈웰은 초기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소송으로 인해 그의 후보 자격 자체가 법적 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송은 새크라멘토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 중이며, 주 국무장관(Shirley Weber)이 스왈웰을 후보로 인증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거주 요건 판단이 '실제 거주 의사(intent)'를 중점으로 보는 만큼 판사의 해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논란은 2026년 1월 중순 데일리메일 보도를 시작으로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ABC10 등 주요 매체에서 연이어 다뤄지며 전국적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 스왈웰 캠페인은 “법원이 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기각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