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06년 경찰에 엡스타인 신고 "길레인 맥스웰은 사악한 존재"

Posted by 아디노
2026. 2. 10. 11:11 Media

최근 공개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미공개 법정 문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엡스타인의 범죄 행각을 경찰에 적극적으로 제보하고 강하게 비난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가 검토한 2019년 FBI 인터뷰 기록에 따르면, 당시 팜비치 경찰청장이었던 마이클 라이터(Michael Reiter)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내용을 상세히 증언했다. 이 통화는 2006년 7월,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소식이 공개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증언 내용
-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터 청장에게 “당신이 그를 막아줘서 정말 다행이다. 모두가 그가 이런 짓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Thank goodness you’re stopping him, everyone has known he’s been doing this)”라고 말하며 수사를 지지하고 격려했다.
- 특히 엡스타인의 주요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Ghislaine Maxwell)을 “엡스타인의 요원(operative)”이자 “사악한 존재(evil)”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수사 당국이 그녀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수사 소식이 퍼지자마자 경찰에 가장 먼저 연락한 인물 중 하나였다.
- 그는 과거 엡스타인과 함께 십대 소녀들이 있는 자리에 있었을 때 “지옥 같은 그곳을 당장 빠져나왔다(got the hell out of there)”며, 이미 오래전부터 엡스타인과 거리를 두었다고 강조했다.

### 사건 배경 및 추가 맥락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법무부가 지난 1월 30일경 공개한 약 300만 페이지 분량의 엡스타인 수사 파일 중 일부로, 2019년 FBI가 진행한 인터뷰(FBI 302 보고서)를 포함한다.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관계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으나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트럼프 측은 과거 엡스타인이 마라라고(Mar-a-Lago) 클럽 직원을 빼돌리려 한 사건 등을 계기로 관계를 끊었으며, 2007년 엡스타인의 마라라고 출입을 공식 금지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이번 파일에는 한 익명 피해자가 뉴욕 파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됐으나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기록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엡스타인과 맥스웰의 행태를 일찍이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당국에 알렸다는 점을 보여주며, 엡스타인 사건의 초기 수사 과정에 새로운 조명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