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위원회, 가자지구 재건·인도적 지원에 50억 달러 약속…첫 회의서 공식 발표

Posted by 아디노
2026. 2. 19. 12:41 Medi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회원국들이 가자지구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해 총 50억 달러(약 7조 2,500억 원) 이상을 약속했다고 1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평화위원회는 이날 워싱턴 D.C.에 위치한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Donald J. Trump Institute of Peace)'에서 첫 이사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규모 지원 패키지를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의장으로 직접 주재하며 "평화위원회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기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원 규모 및 세부 내용
- 총 약속 금액: 50억 달러 이상 (인도적 지원, 인프라 재건, 안정화 노력 포함)
- 주요 기여국 예상:
  - 미국: 최대 12억 5천만 달러 (이 중 10억 달러는 순수 인도적 지원, 나머지는 법 집행·평화유지 활동)
  - 아랍에미리트(UAE): 10억 달러 이상 (가자지구에 가장 많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온 국가로서 핵심 역할)
  - 기타 회원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터키, 인도네시아 등 20여 개국 참여
- 추가 약속: 수천 명 규모의 국제안정화군(ISF) 및 현지 경찰 파견 (인도네시아는 이미 8천 명 파견 의사 표명)

이 지원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가자 휴전 협정 이후 '2단계'로 불리는 재건·안정화 단계의 핵심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계은행과 유엔 추산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체 재건 비용은 500억~7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며, 이번 50억 달러는 초기 단계로서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 배경 및 회원국 구성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항목 가자 평화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말 창설된 국제 협의체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다보스 포럼 등에서 공식 출범한 이후 회원국은 2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주요 회원국으로는 중동 국가(사우디·UAE·이집트·요르단·카타르)와 아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터키), 유럽 일부(헝가리)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서방 주요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은 참여를 거부하거나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바티칸도 "유엔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평화위원회가 유엔의 권한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 전제 조건과 과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하마스의 완전 무장 해제를 모든 지원 이행의 핵심 전제로 거듭 강조했다. 하마스 무장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건 자금 집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가자지구 내 치안 유지와 과도기 통치 감독, 장기적 번영 달성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평화위원회의 역할이 주목된다. 백악관 대변인 카랄린 리빗은 "대통령의 대담하고 야심찬 비전이 평화위원회를 통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직 정식 회원국이 아니지만, 옵서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며 가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 문제 해결을 넘어 전 세계 분쟁 해결의 새로운 모델로 평화위원회를 내세우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그러나 실제 이행 과정에서 회원국 간 이해관계 조율과 현지 상황 안정화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