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이란 공격과 동시 전개된 대규모 사이버 작전: 디지털 전쟁의 새 국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군사·지도부 목표물을 타격한 **Operation Epic Fury**(미국 명칭) 및 **Roaring Lion**(이스라엘 명칭) 작전과 동시에, 광범위한 사이버 작전이 병행된 것으로 다수 국제 언론과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확인했다. 이 작전은 단순한 공습을 넘어 물리적·디지털 영역을 완전히 통합한 현대 하이브리드 전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 이란 종교 앱 ‘BadeSaba’ 해킹: 심리전의 핵심 타격
가장 주목받는 사례는 이란에서 5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된 인기 종교 달력 앱 **BadeSaba**에 대한 해킹이다. 이 앱은 무슬림 사용자들이 기도 시간과 종교 일정을 확인하는 데 널리 사용되며, 특히 정부 지지층과 종교적 보수층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해킹 직후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푸시 알림으로 전송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심판의 시간(It’s time for reckoning)이 왔다.”
- “무기를 내려놓고 국민 편에 서라(Lay down your weapons and join the people).”
- “도움이 도착했다(Help has arrived).” 등 반정부·군 탈영을 촉구하는 내용.
사이버 보안 연구원 하미드 카슈피(Hamid Kashfi, DarkCell 창립자)는 Reuters 인터뷰에서 “정부 지지층과 종교적 보수층이 주로 사용하는 앱을 정밀 타격한 것은 매우 영리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여러 뉴스 사이트(IRNA, ISNA 등 국영 매체 포함)도 동시에 변조되어 반정부 메시지가 게시되는 등, 정보·심리전이 동시에 전개됐다.
### 전국 인터넷 블랙아웃과 정부·군 통신 마비
인터넷 분석 기업 **Kentik**의 더그 매도리(Doug Madory) 분석에 따르면, 이란 전역 인터넷 연결이 GMT 기준 07:06과 11:47 두 차례에 걸쳐 급격히 하락해 정상 수준의 4% 이하로 떨어졌다. **NetBlocks** 역시 “near-total blackout” 상태를 확인하며, 이는 정부의 의도적 차단과 외부 사이버 공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Jerusalem Post**와 **Ynet** 보도에 따르면, 이 디지털 블랙아웃은 이란의 조기 대응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적 조치로, IRGC(혁명수비대) 지휘통신망과 정부 디지털 서비스가 집중 타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이란 지도부는 국내외 소통이 거의 차단된 상태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을 포함한 대규모 타격을 입었다.
### 이란의 보복 사이버 공격 가능성 고조
사이버 보안 업계는 즉각적인 이란 측 반격을 경고하고 있다.
- **Sophos**의 라페 필링(Rafe Pilling) 위협 인텔리전스 디렉터: “이란 프록시 그룹과 핵티비스트들이 이스라엘·미국 군사·상업·민간 목표물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데이터 유출 재활용, 랜섬웨어, DDoS, 데이터 영구 삭제형 와이퍼(Wiper) 공격 등이 예상된다.”
- **CrowdStrike**의 아담 메이어스(Adam Meyers) 수석 부사장: “이미 이란 연계 위협 행위자들이 정찰 활동과 DDoS를 시작한 징후가 포착됐다.”
- **Anomali** 분석: 이란 국영 해킹 그룹이 이미 이스라엘 목표물에 와이퍼 공격을 수행 중.
전문가들은 “이란의 과거 사이버 보복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번처럼 정권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훨씬 더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작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사건의 의미: 하이브리드 전쟁의 본격화
이번 작전은 미국·이스라엘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을 포함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사이버 공간을 정보전·심리전·기반시설 마비의 주전장으로 활용한 사례다. 단순 군사 타격이 아닌, 동시다발적 디지털 작전이 물리적 효과를 극대화한 점에서 현대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이란은 인터넷 차단으로 인해 국내 상황 파악조차 어려운 상태이며, 국제 사회는 사이버 보복 확산과 지역 불안정 심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가 전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사건은 디지털 영역이 더 이상 보조 수단이 아닌 핵심 전장이 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주요 출처: Reuters, The Times of Israel, Jerusalem Post, Kentik, NetBlocks, Sophos, CrowdStrike, Breaking Defense 등 2026년 3월 1일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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