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초고속 비행에 종말 단계 자유 회피 기동까지, 미사일 방어 체계 위협

Posted by 아디노
2026. 7. 19. 08:31 Media

최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초고속 비행 능력뿐만 아니라 종말 단계에서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회피 기동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의 이 같은 정밀 타격 능력 급성장 배경에 중국이나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우려를 나타냈다.




18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지구를 향해 급강하하는 과정에서 경로를 변경하며 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일정한 포물선 궤적을 따르던 이란의 탄도 미사일은 미군의 사드(THAAD)나 패트리엇 등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로 예측과 요격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엄청난 속도로 하강하면서도 방향을 바꾸는 기동성을 확보해 실시간 미군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치명적 위협으로 떠올랐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단기간에 이런 민감한 군사 표적 정밀 타격 능력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이란과 가까워진 러시아가 군사 위성 항법 데이터와 정밀 유도 기술을 제공했을 가능성, 또는 중국이 표적 탐지 기술 노하우를 직간접적으로 이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안보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이 사실상 반미 진영의 첨단 무기 시험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란을 통해 미국의 최첨단 방어 시스템 한계와 레이더 작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군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미군 방어망의 허점이 노출될 경우 향후 대만 해협이나 동아시아 등 주요 잠재 충돌 지역에서도 미국의 기술적 우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지역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으며, 중거리 탄도 미사일과 일방향 공격 드론을 결합해 방공 시스템을 포화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이란의 미사일 기술이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도약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며, 미중러 간 군사 기술 경쟁이 중동을 넘어 글로벌 안보 지형에 미칠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