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메리카 PAC 부활… 중간선거서 공화당 투표율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 예정
일론 머스크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슈퍼 PAC인 ‘아메리카 PAC(America PAC)’을 다시 가동한다. Axios가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는 공화당 유권자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메리카 PAC은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돕기 위해 2억 6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단체다. 당시 머스크는 이 단체를 통해 단일 선거 주기 기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개인 정치 기부자가 됐다. 단체는 당시 6개 이상 경합주에서 1천만 가구 이상에 문을 두드리며 유권자 동원(GOTV)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대선이 아닌 해에 투표율이 떨어지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문 두드리기(door-knocking), 디지털 광고, 직접 우편물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머스크 측은 정확한 지출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2024년 수준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 고위 정치 고문인 제임스 블레어는 Axios에 “아메리카 PAC은 2024년 역사적인 유권자 동원 작전의 핵심 파트너였다. 2026년에도 이들이 돌아오는 것은 전국 공화당 후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한번 상대를 앞서 나가며 선거일까지 임무를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카 PAC 대변인 앤드루 로메오는 “대통령 정치 팀과 공화당 조직이 이미 강력한 체계를 갖춰 놓았다. 다시 팀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다른 공화당 계열 단체들과 역할을 나눠, 자신들은 현장 유권자 동원에 집중하고 다른 단체들이 TV 광고 등에 더 많은 자원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은 머스크의 주요 정치 고문인 크리스 영이 맡는다.
현재 공화당 슈퍼 PAC과 위원회들은 민주당 측보다 3억 달러 이상 자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측 슈퍼 PAC인 MAGA Inc.가 보유한 약 4억 달러를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머스크의 추가 투입이 현실화되면 공화당의 자금 우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로서 트럼프 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대선 이후 한때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움직임은 공화당 지지 노선을 다시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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