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강적들 6회 '감시자들' 정말 오랜만에 봤네요.

Posted by 아디노
2013. 11. 28. 00:44 Culture

처음 1회때 TV조선의 강적들 보고 참 재미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다시 보게됬는데 재미있네요. 끝나고 공중파 트니 라디오스타 나오던데 왠지 식상하다는 느낌이 오히려 들더군요. 거기도 참 말 막하는 프로그램인데, 오히려 강적들이 더 나가는 것 같아요.



이번 6회 '감시자들'은 여러가지 CCTV, 인터넷/전화 감청, 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이런 예능 프로그램은 편집이 중요하잖아요. 이 프로그램은 본격 예능 같지 않는 느낌이면서 예능인 희한한 포맷같아요. 다들 이야기 하다가 연예인 이야기로 또 방향이 새나가니 김갑수가 '예능 프로그램이 또 되네' 이런 식의 말을 했어요. 그말은 예능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시사토론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출연자끼리의 농담이나 사생활도 그냥 나가는 것으로 보아 전형적 예능이죠. 오히려 예능을 깔고 시사 주제로 덮은 것이겠죠. 김성경이 이봉규 보고 예전 시사 프로그램에 나왔을때는 별로였는데, 이 강적들과는 참 잘맞는다는 말을 했어요. 살짝 시사평론가를 까는 농담류의 말도 있지만, 제가 주목한 것은 그런 예능류 멘트 다음에 칭찬한 말이에요. 왜 이봉규가 이 프로그램과 맞을까요. 그 사람은 평론가 같으면서 예능 멘트처럼 평론을 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잘 맞는다고 한거겠죠.



그런 면에서 전체 프로그램은 강용석 진행에 김성경과 이봉규가 이끌고 있다고 보여요. 김갑수와 이준석도 나름 기여할려 노력하는데, 김갑수는 너무 정색을 하고 이야기 해서 오히려 웃끼구요. 이준석은 아직 방송을 편하게 하지 못한다고 보이더군요. 그래서 지켜보는 사람이 편하지 못해요. 오늘 이야기 한 것중에 자신의 신상을 턴 것과 여자 연예인, 아나운서 만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런 것들을 다 강용석이 받아줄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만난 여자 이야기는 받아주었다기 보다는 이준석의 정신을 놓게했지만, 뭐 나름대로 이준석이 뭔가 해내도록 한 것이겠죠.



하지만 그 전에 강용석이 이준석의 신상을 털었던 이야기는 좀 아쉬워요. 지난 방송에서도 얼핏 본듯 싶은데, 오늘도 좀 더 강하게 강용석을 공격하거나 웃끼게 만들어야 했을 꺼에요. 그걸 강용석은 기다라고 있었을 것이구요. 그런데 이준석의 반응은 좀 더 정상적인 반응이었죠. 좀 약했죠. 아직 그때 일을 진짜 마음에 두고 있는데 아닌듯 보여야 한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럼 심리같더군요. 그냥 아예 확 공격해야 정말로 가벼운 농담처럼 사람들은 볼꺼라고 생각해요.



자막도 아주 가끔 있으면서 참 재미있었네요. 그리고 오늘 권민중이 객원MC로 나왔는데 잘 어울리더군요. 물론 김성경은 여전히 어떻게 저런 사람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보이는지 참으로 대단하고 신기하네요. 최고의 캐스팅은 김성경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