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얀 석유' 잭팟 터졌다…네바다 슈퍼화산 아래 2천조 원대 리튬 매장지,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체인저'로 부상

Posted by 아디노
2026. 2. 17. 06:40 Finance

미국 네바다주와 오리건주 접경지대 깊숙이 자리한 고대 슈퍼화산 분화구 아래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가 확인됐다. 약 1,60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맥더미트 칼데라(McDermitt Caldera)'의 점토층에 묻힌 리튬 자원은 2,000만~4,000만 톤으로 추정되며, 현재 시장 가격 기준 1조 5,000억 달러(약 2,000조 원)의 가치를 지닌다. 이는 전 세계 EV(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잠재력을 품고 있다.




고대 화산의 '숨겨진 보물'…과학자들이 밝힌 매장 규모  
맥더미트 칼데라는 약 16.4백만 년 전 거대한 화산 폭발로 형성된 거대 분화구로, 직경 40km에 달하는 거대한 '보울' 모양 지형이다. 최근 지질학 연구에 따르면, 이 칼데라 바닥의 고대 호수 퇴적물(점토층)에서 리튬이 농축된 형태로 대량 매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 매장량 추정: 2,000만~4,000만 메트릭 톤(20~40 million metric tons). 이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세계 최대 기존 매장지)을 능가하는 규모다.  
- 가치 산정: 리튬 1톤당 약 3만 7,000달러 기준으로 1.5조 달러. 향후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수요 증가로 가치가 더 상승할 전망이다.

이 발견은 2023년 오리건 주립대와 리튬 아메리카(Lithium Americas) 공동 연구에서 처음 보고됐으나, 2025~2026년 들어 추가 탐사와 Thacker Pass 프로젝트 진척으로 다시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질학자 아누크 보르스트(Anouk Borst)는 "이 매장지가 사실로 확인되면 전 세계 리튬 공급 역학이 변화하고, 지정학적 지도가 다시 그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커패스 프로젝트: 2026년 본격 가동 임박, 연 4만 톤 생산 목표  
칼데라 남쪽에 위치한 태커패스(Thacker Pass) 광산은 이미 개발의 중심지다. 리튬 아메리카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 생산 규모: Phase 1에서 연간 4만 톤의 배터리급 탄산리튬(Li2CO3) 생산. 전체 5단계로 확대 시 16만 톤까지 가능. 이는 미국 전체 리튬 수요의 25%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 현황(2026년 2월): 2023년 착공 후 건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공기 압축기 설치와 파이프 랙 모듈 납품이 완료됐으며, 기계적 완공(late 2027)과 상업 생산(2028)을 목표로 한다. 건설 인력은 연말 1,800명까지 확대될 전망.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 지원: 바이든 시대 승인된 DOE(에너지부) 대출 22억 6천만 달러를 재검토하며, 지분 5% 취득 조건으로 재구조화했다. 이는 "중국산 저가 리튬과의 경쟁에서 미국 자립 구조를 확보하라"는 압박의 일환으로, 국가 안보 차원의 '미국 우선' 정책을 상징한다. GM(제너럴 모터스)은 6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해 38% 지분을 확보하고, Phase 1 생산의 100%를 장기 구매하기로 했다.

경제·지정학적 파급: 중국 의존 탈피와 '리튬 독립' 시대 열린다  
- 미국 배터리 공급망 혁명: 현재 미국 리튬 수입의 90% 이상이 칠레·아르헨티나·중국에서 온다. 이 매장지는 이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EV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까지 충족할 '국내 잭팟'이다.  
- 지역 경제 활성화: 네바다주 험볼트 카운티에만 연간 10억 달러 이상 투자·매출 유발. 일자리 360개(영구) + 1,800개(건설) 창출.  
- 글로벌 영향: 리튬 가격 안정화와 함께, 중국의 지배적 공급망(세계 60% 이상)을 약화시킬 전망.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에너지 안보' 핵심 자산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도전도 만만치 않다…환경·추출 비용 리스크  
리튬 추출 과정에서 물 소비와 생태계 파괴 우려가 크다. 칼데라 주변은 프롱혼 앤틸로프, 세이지 그라우스 등 희귀 동물 서식지로, 환경단체의 반대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점토형 리튬(clay lithium)은 전통 소금 호수 방식보다 추출 비용이 높아, 실제 상업화까지 기술적 난관이 남아 있다.

칼데라 동쪽 '맥더미트 이스트(McDermitt East)' 등 주변 프로젝트(USCM, HiTech Minerals)도 2026년 탐사 확대를 선언하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결론: 미국의 '리튬 르네상스'가 시작됐다  
맥더미트 칼데라의 리튬 잭팟은 단순한 광물 발견을 넘어, 미국의 에너지 독립과 미래 산업 패권을 상징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적극적 지원 속에 2027년 태커패스 생산이 시작되면, 세계는 '미국산 리튬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지질학자들은 "이 발견이 확인되면 공급 역학이 영원히 바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얀 석유'의 시대, 이제 미국이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