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DSA(미국 민주당 민주사회주의자) 조직원, 내부 ‘폭도식 탄압’과 레닌주의 유입 폭로
전 민주사회주의자 미국(DSA) 조직원 제이크 알트먼(Jake Altman)이 최근 The Free Press 인터뷰에서 DSA의 지난 10~15년 변화를 상세히 증언했다. 그는 2013년 가입 당시와 현재의 DSA가 “완전히 다른 조직”이라고 규정하며,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방식과 레닌주의 수용 과정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ZeroHedge가 이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알트먼은 2013년 DSA에 가입했을 때 조직을 “비교적 실용적인 노동자 계급 사회민주주의 단체”로 기억한다. 당시 멤버 구성은 나이가 많고 백인 중심이었으며, 2015년 보스턴 지부의 경우 자신과 몇몇 고령 남성들이 핵심을 이뤘다고 했다. 그러나 2014년경 ‘Left Caucus’가 결성되면서 극단적인 견해가 조직 내부로 본격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당시 DSA에 레닌주의를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남아 있던 반공주의적 저항이 점차 약화됐고, 결국 “반공주의는 금지된 견해, 큰 악”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20세기 실제 공산주의 경험을 가진 고령 멤버들을 조직에서 밀어내는 것이 내부 저항을 제거하기 위한 계산의 일부였을 것이라고 알트먼은 주장했다.
반대 의견에 대한 대응 방식은 특히 문제가 된다고 그는 지적한다. “이견을 표명하면 침묵시키려는 시도가 있다. 기본적으로 폭도식 전술(mob tactics)을 쓴다”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비판하면 여러 사람이 조직적으로 달려들어 비난하고, 뒤에서 중상모략하며, 신용을 떨어뜨리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 자신도 이런 경험을 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앤아버(Ann Arbor)의 한 지역 노조 사건을 들었다. 그 노조가 “공직자 집을 파손하고 위협하는 행위는 선을 넘은 것”이라고 성명을 내자, 즉시 온라인에서 ‘당신은 집단학살을 지지한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노조 내부 회원들을 이간질해 침묵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다.
알트먼은 DSA 내부에서 ‘페이퍼 멤버(paper members)’와 ‘카다르(cadre)’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페이퍼 멤버는 회비만 내고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로, 대부분 AOC나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며 전국민 의료보험 정도를 원하는 수준이다. 반면 실제 회의를 주도하고 조직을 움직이는 카다르는 “극도로 급진적”이라고 했다.
이 증언은 최근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압둘 엘사이드(Abdul El-Sayed)가 승리한 상황과 맞물려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알트먼은 엘사이드의 부상을 DSA가 민주당을 내부에서부터 장악해 가는 과정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이 지지하는 민주당 후보라도 엘사이드를 지원한다면 더는 지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까지 밝혔다.
DSA는 현재 미국 좌파 정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알트먼의 폭로는 이 조직이 단순한 사회민주주의 단체가 아니라, 레닌주의적 경향과 내부 통제 문화를 강하게 가진 집단으로 변모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가 지적한 ‘카다르’의 급진성과 반대자에 대한 집단적 압박이 실제 조직 운영에서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지는, 앞으로도 내부 증언과 공개 자료가 추가로 나와야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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