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matic 선거 멀웨어, 미국 Dominion 투표 시스템에 유입됐을 가능성

Posted by 아디노
2026. 8. 11. 09:43 Media

최근 탈분류된 미국 정보기관 문서와 VoterGA(Voters Organized for Trusted Election Results in Georgia)의 분석을 종합하면, 베네수엘라 차베스·마두로 정권이 Smartmatic 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 한 시도가 확인되며, 이 멀웨어가 인수 과정을 통해 미국 Dominion 투표 시스템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탈분류 문서의 핵심 내용

2026년 7월 16일 탈분류된 정보문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대국민 연설과 연계돼 공개됐다. 그중 2026년 6월 29일자 CIA 메모는 2004~2020년 사이 베네수엘라의 전자투표 조작 역량에 대한 정보 보고를 요약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과 후계자 마두로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선거 결과를 조작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국내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CIA 메모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차베스의 정보기관인 군사정보총국(DGCIM)과 볼리바르 정보국(SEBIN)이 국가선거위원회(CNE), Smartmatic과 협력해 사전 프로그래밍된 투표기를 이용해 선거 결과를 조작할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정부가 Smartmatic의 직접 개입 아래 자국 선거를 조작했다”, “Smartmatic 이사들이 베네수엘라 정보기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006년 국가안보위협평가서는 베네수엘라에서 사용된 투표기에 대해 “불특정 AI 구성요소가 설치돼 있었고, 투표 집계를 변경하도록 설계됐으며, 감사 중임을 감지할 수 있고, 투표를 등록·기록·전송하지 않은 채 인쇄 영수증만 발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0년 9월 정보 보고는 실시간 조작 기법을 더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가상머신 기술을 이용해 중앙 집계 데이터베이스로 전송되는 디지털 해시 파일을 복제하고, 여당에 유리한 기계를 모방하며, 야당에 유리한 기계의 해시 파일을 덮어쓰고, 조작된 투표가 정상 기계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표준 감사 절차를 회피하면서 선거 중·후에 실시간으로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수 이력과 미평가 문제

Smartmatic은 2005년 미국 기반 Sequoia Voting Systems를 인수했다. 이 인수는 2006년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중등도 위협으로 평가됐고, 2007년 Smartmatic은 Sequoia를 미국 경영진에게 매각하도록 강제당했다. 이후 2010년 Dominion이 Sequoia를 인수했다.

VoterGA는 이 과정에서 Smartmatic의 선거 조작 멀웨어가 Sequoia와 Dominion 시스템으로 전파됐는지 여부를 미국 정보기관이 평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소프트웨어와 라이선스 협정이 상당 부분 동일하거나 연관돼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VoterGA 공동 창립자 갈런드 페이보리토는 “20년 전 Smartmatic 멀웨어가 국가안보 위협이었다면, 지금도 여전히 국가안보 위협이다. 이것이 벤더와 선거 당국이 투표 시스템에 대한 포렌식 검사를 거부하는 이유를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의회와 주 정부가 미국 유권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026년 선거에서 비밀 독점 소프트웨어가 사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VoterGA는 이 정보가 2020년 풀턴카운티 Dominion 시스템과 관련해 이미 제시된 내용과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CISA와 정보기관이 이러한 시스템이 위협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증을 내준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며, “통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Smartmatic의 입장과 현재 상황

Smartmatic은 스스로를 “안전한 선거 기술의 세계 선도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탈분류 문서와 VoterGA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술이 베네수엘라에서 조작 목적으로 활용됐고, 경영진이 정보기관과 연결돼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 회사 측은 과거 베네수엘라와의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조작에 직접 가담했다는 주장은 부인해 왔다.

VoterGA는 비밀 독점 소프트웨어가 선거에 사용되는 것 자체를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포렌식 검사가 차단된 현실을 비판한다. 이들은 의회와 주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2026년 선거에서 비밀 소프트웨어를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주장은 최근 탈분류된 정보와 인수 이력을 근거로 제기된 것이며, VoterGA는 비당파적 비영리 단체로서 조지아 주 선거 신뢰 회복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정보는 계속 공개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포렌식 검증과 공식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